무좀 치료, 빙초산에 발 담갔다가는..

입력 2015. 4. 26. 17:10 수정 2015. 4.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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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무좀 환자 40~50대가 많아…면역력 감소 탓

"가볍게 여겨지 말고 치료 에방에 신경 써야"

무좀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환자가 많은데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 탓도 있지만 40대부터 면역력이 떨어지며 무좀이 많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2013년 건강보험 지급 자료 가운데 무좀에 대해 분석해보니, 2013년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83만명으로 2009년 78만명보다 약 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별로는 2013년 기준 남성이 55.2%를 차지해, 여성보다는 많았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나이대별로는 40대 환자 수가 17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7만1천명, 30대 14만명 순이었다.

무좀에 걸리는 데에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는 등 환경 탓도 있지만, 면역력 저하의 영향도 중요하다. 40대부터는 상대적으로 면역력 감소가 무좀의 발생·재발에 중요한 이유로 추정된다.

무좀은 곰팡이(진균)에 감염돼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먹어서 치료할 수 있다.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리며, 통풍이 잘되게 하면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급성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고, 당뇨가 있으면 심한 감염으로 수술을 받기도 하는 만큼 무좀을 가볍게 여겨지 말아야 한다. 종종 민간요법으로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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