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TV시장 놓고 출렁이는 전자업계

2015. 4.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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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생태계 'UHD연합전선' 출항..삼성전자 이어 LG전자도 참여

삼성전자를 비롯한 TV제조사와 콘텐츠업체를 아우르는 UHD 연합전선이 공식 발족했다. LG전자도 UHD연합전선에 동참하는 등 UHD연합이 세를 불려나가는 모습이다. TV와 콘텐츠업체들이 뭉쳐 일단 시장규모를 키워야 UHD TV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UHD얼라이언스 법인이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설립됐으며 지난 22일 첫번째 이사회가 열렸다. 법인은 이사회와 4개 워킹그룹(기술-컴플라이언스-프로모션-법)으로 구성됐으며, 이사회 의장은 하노 바세 20세기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해졌다.

창립 멤버는 TV(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와 콘텐츠 제작(디즈니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콘텐츠 배포(디렉티비, 넷플릭스), 그리고 콘텐츠가공(돌비 테크니컬러) 등 10개사다. LG전자도 최근 UHD얼라이언스 합류를 결정하고, 이사회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UHD얼라이언스는 프리미엄급 화질과 콘텐츠로 UHD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됐다.

이민 삼성전자 VD사업부 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UHD얼라이언스는 콘텐츠와 디바이스 등 UHD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UHD' 품질 기준 확립과 인증 프로그램·로고 발행을 통한 소비자 인식 증진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UHD얼라이언스 시작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UHD TV가 출시되면서 UHD 콘텐츠 제작사와 TV 메이커들이 협력해야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UHD TV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관련 콘텐츠 공급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TV제조사들과 콘텐츠업체들은 연합전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고 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UHD얼라이언스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얼라이언스는 UHD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관련 콘텐츠를 최고급 화질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UHD 생태계를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노 바세 UHD얼라이언스 의장은 "제작자의 창의적인 의도를 프리미엄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UHD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화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필요가 늘면서 UHD TV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3년 160만6200대에 불과했던 세계 UHD TV 판매량은 지난해 1000만를 돌파했으며 2019년께는 9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4.3%며 LG전자(13.7%)와 소니(10.3%), 하이센스(8.3%)가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 <용어 설명> ▷UHD(Ultra High Definition) TV : 화면을 만드는 화소가 830여만개(가로 3840×세로 2160)로 기존 풀HD 화면보다 최소 네 배 더 많아 화질이 뛰어나는 평가를 받은 TV다.

[정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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