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엇박자' kt, 예견된 초고속 20패 기록

입력 2015. 4. 26. 16:56 수정 2015. 4.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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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패하며 시즌 20패째를 기록했다. 3연전 모두 무기력한 모습으로 스윕을 당했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에 이어 투수진이 무너지며 4-11로 완패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와 함께 시즌 20패(3승)째를 떠안으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우리 팀은 공격력에 힘이 없어 2~3점 선취점을 내주면 어렵다"면서 "그렇게 되면 투수 운용도 힘들어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리고 선취점을 내준 1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반면 선취 득점을 한 경우에는 3승 2패의 기록. 어찌 됐든 선취점을 내주면 팀이 단숨에 무너졌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24일 넥센전에선 1회부터 서동욱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그리고 서동의 멀티포 포함 총 1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9실점했다. 팀 타선도 7안타 2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25일 경기에서도 4회초 박병호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5회초에는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끌려갔고, 팀 타선은 4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26일 주말 마지막 경기에선 반전이 필요했으나 선발 투수는 고졸루키 엄상백. 팀이 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했고 3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창재가 ⅓이닝 5실점, 최원재가 ⅓이닝 1실점으로 연달아 무너졌다. kt 타자들은 0-10으로 뒤진 4회말 1사 후 4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2-11로 뒤진 5회말에도 윤요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이전 2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너무 늦게 터졌다.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날은 그나마 팀 타선이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엔 마운드가 문제였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니 중간 계투도 함께 흔들렸다.

이로써 kt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투타에서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에 예상 가능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올 시즌이 끝난 뒤 kt는 100패 이상의 많은 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kt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

<사진>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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