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PHEV·신형 K5.. 현대·기아차 '신차 카드' 꺼냈다

입력 2015. 4. 26. 16:55 수정 2015. 4.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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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부터 연말까지 신차 출격

신형 아반떼·에쿠스 미니버스 쏠라티 등 차종 다양해 기대

연구개발도 지속 투자 2020년까지 평균 연비 25% 향상 프로젝트 엔진라인업 70%도

지난 1·4분기 실적부진의 늪에 빠졌던 현대·기아자동차가 2·4분기 이후 연구개발에 기반한 신차로 승부수를 던진다.

친환경차 및 엔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부 차종엔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내수시장과 해외 시장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차효과'에 주목하라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차는 물론 준중형, 중형, 대형 등 전 라인업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할 계획인 것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프로젝트명 'AE'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등을 출시하는 한편 신형 에쿠스까지 올 연말께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K7의 경우 내년 초 출시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올해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신형 아반떼는 이미 이달초 시험 운행중인 모델 스파이샷 등이 돌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곡선보다는 직선 위주로 간결하게 외관 디자인이 바뀌었고 중앙 계기판(센터페시아)은 운전자가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향해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 터보 GDi가솔린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중 하나다.

지난 1월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누우 2.0 직분사 엔진과 50㎾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202마력을 낼 수 있고 전기차 모드만으로도 30㎞ 이상을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가격은 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 수입차종이 1억원대를 넘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2015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미니버스 '쏠라티(SOLATI)'는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이다. 유럽 스타일의 이미지를 갖춘데다 전체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후 해외시장도 출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기아차 신형 K5는 올 가을 출시된 후 내년까지 총 7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1.6 가솔린 터보엔진과 1.7 디젤 엔진, 2.0 가솔린과 LPG엔진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중이다. 특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이 200마력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1.7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앞서 출시된 현대차 '올 뉴 투싼'과 같은 구동방식(다운사이징 1.7엔진+7단 듀얼클러치(DCT)변속기)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까지 연비 25% 향상 달성

현대·기아차는 지속적 연구개발(R&D)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차종에 걸친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엔진 효율을 높이는 다운사이징 전략과 함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과 관련, 현재 현재 보유중인 10종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순차적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강화하고 터보 엔진 탑재 모델도 늘리는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3년간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정보기술(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재차그룹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R&D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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