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미국행' 허웅 "내 모든 것 보여줄 터"

최창환 기자 2015. 4. 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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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013-2014시즌 꼴찌에서 2014-2105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명가재건의 초석을 다진 원주 동부가 유망주 육성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원주 동부가 허웅(22, 185cm), 두경민, 안재욱, 김종범의 미국농구연수를 진행한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Basketball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 드리블과 슈팅 향상을 위한 농구연수를 받는다.

Impact Basketball 캠프는 라스베가스를 기점으로 LA 등 미국 전역에 4개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터키 등 해외 지사까지 운영되고 있는 대형 트레이닝 센터로서, 가장 많은 NBA 리거들이 참가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동부 소속 선수들이 미국농구연수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4명 모두 20대의 젊은선수들. 미래에 대비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 가운데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8.2득점을 기록하는 등 배짱 넘치는 모습을 보인 허웅은 약 10년만의 미국 방문이다.

"미국은 아버지(허재 전 KCC 감독)가 코치연수를 받던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운을 뗀 허웅은 "팀에서 해외연수는 처음 보내주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기대된다. 프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느낀 만큼, 근력을 키우는 요령에 대해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포지션 중복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허웅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과감한 3점슛과 돌파로 팀에 활기를 더했다.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동부는 결과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완패했다. 힘 한 번 못 써보고 KBL 역대 3번째 챔피언결정전 스윕의 굴욕을 맛 본 것. 허웅을 비롯해 두경민, 안재욱, 박지현, 김현중 등 가드를 총동원했지만, 나이를 잊은 양동근의 활약에 속수무책이었다.

양동근과 맞대결한 허웅은 "힘이 셌고, 노련미도 대단하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허웅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부딪치며 배운 것도 있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허웅은 이어 "신인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뛰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다. 언젠가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경험 덕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프로에)적응하느라 제 기량을 못 보여준 것 같다. 여름에 더 열심히 준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허웅. 그가 미국연수를 발판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동부는 오는 18일 휴가를 마치고 소집돼 일찌감치 2015-201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 사진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26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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