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멎은 7개월짜리 미숙아를 살린 한 의사의 집념.. 이게 바로 생명의 기적

신태철 기자 2015. 4. 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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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숨진 7개월짜리 미숙아를 살려낸 한 의사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이 '기적같은' 이야기는 스페인에서 들려왔다.

26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레디 잭슨이라는 이 작은 생명은 세상 구경도 하지 못한 채 엄마와 아빠가 휴가를 즐기던 중 뱃속에서 사망했다.

스페인의 한 휴양지에서 출산 전 마지막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자기 엄마의 양수가 터졌던 것.

당시 엄마는 인근 도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뱃속에서 숨이 멎고 말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를 지켜보던 해당 병원의 한 의사는 긴급히 수술을 제안했고 이들 부부는 꺼져버린 불씨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에 응했다.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온 7개월짜리 미숙아는 예상대로 숨이 멎어 있었다.

당시 그 누구라도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라는 말밖에는 하지 못할 것 같았던 상황이었지만 이 의사는 달랐다.

이미 심장이 멎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마지막까지 생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런 정성 때문이었을까?

잠시 뒤 아기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아기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었다.

꺼졌던 생명의 불꽃이 다시 점화되는 '기적의 순간'이었다.

아기의 부모는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에 감사를 표시했지만, 의사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이 아기는 별 다른 이상이 없은 상태로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하늘이 도운 것 같다" "그 부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것" "생명의 가치를 아는 의사의 집념이 기적을 낳은 것"등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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