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면' 해명하라"는 與에 '이건희 사면' 꺼낸 野

김아진 기자 2015. 4.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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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12월에 이뤄졌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을 놓고 여야가 서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노무현 정부의 ‘이석기 사면’을 해명하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이명박 정부의 이건희 삼성 회장 단독사면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공격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던) 이석기씨가 참여정부 시절에 특별사면을 받았다며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면서 “선거 때 새누리당이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흘러간 색깔타령뿐이지만 특사까지 거론하는 데에는 쓴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별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공안 사범도 포함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게다가 이석기씨의 내란 음모 같은 혐의가 드러나기 훨씬 전의 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혼자 단독으로 사면을 받은 내막부터 먼저 털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4·29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성남 중원을 방문해 “국가 내란을 기도했던 이석기를 왜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사면했는가를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이씨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다. 이번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성남 중원 보궐선거는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의 해산을 결정해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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