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허들 감독 "8, 9회 수비가 승부처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원정에서 2경기를 내리 이기며 4연승을 달린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8회와 9회 수비를 승부처로 꼽았다.
허들은 26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8회를 제일 중요한 장면으로 꼽았다.
이날 피츠버그는 1-1로 맞선 8회말 위기에 몰렸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토니 왓슨이 엔더 인시아테, A.J. 폴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기회를 맞은 애리조나는 장타력이 있는 마크 트럼보를 대타로 올렸다. 보통의 경우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에서 병살을 노리지만, 왓슨은 그대로 트럼보를 상대했다.
허들은 "고의사구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아웃시키는 것이 계획이었다. 왓슨은 땅볼 유도형 투수가 아니다.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정면승부를 택한 이유를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 상황에서 왓슨이 트럼보와 아론 힐을 연속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9회초 득점하며 승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터피 고세위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대주자 닉 아메드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허들은 "그 도루 저지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만약 거기서 주자가 2루에 나갔다면,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경기를 막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 9회를 지킨 두 투수 왓슨과 멜란슨에 대해 "힘든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2시즌 넘게 이같은 역할을 해온 투수들"이라며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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