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화제의 '민상토론' 정말 작정하고 나온 정치풍자일까

뉴스엔 입력 2015. 4. 26. 12:29 수정 2015. 4.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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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토론' 풍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민상토론'은 정치나 언론 등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문제점을 코믹하게 다룬 코너로, 지난 5일 첫 방송 후 강력한 풍자에 힘입어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민상, 김대성이 패널로 등장하며 박영진이 사회로 나선 '민상토론'은 9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정치,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쉴 틈 없이 언급한다. 경상남도 무상급식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 2800억 기업특혜 의혹, 자원외교, 4대강 사업, 홍준표 도지사 골프 논란에 이어, 지난주에는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를 주제로 청년실업, 담배 값 인상, 경제 정책 등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민상토론'은 야구에 비유하자면 변화구 풍자와 장외홈런급 통쾌함, 그리고 허를 찌르는 스퀴즈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명승부수를 띄워 방송 3회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민상토론'은 구구절절 정치, 사회에 대한 이슈를 꺼내놓지만 정작 풍자의 대상은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세태다. 각종 논쟁들을 겨냥한 돌직구 풍자가 아니라 '풍자인 듯, 풍자 아닌, 풍자 같은' 변화구 식 풍자개그인 것. '훅' 들어오는 질문세례를 퍼붓는 박영진과 생각은 있지만 후환을 걱정하며 '말하지 못하는' 유민상의 배터리 호흡 역시 눈에 띈다.

'민상토론'이 단순히 풍자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오프닝에 변화를 시도하며 잔재미를 챙기는 동시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히 함으로써 웃음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간까지 챙겼다. 때론 정공법보다도 변칙 전술운용이 더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봤다. '민상토론'에 대해 '개콘' 이재우PD(팀장)는 최근 뉴스엔에 "시청자 분들이 기획의도와 달리 강하게 인식을 해주셨다"며 "원래 기획의도는 정치적 견해나 시사적 견해에 대한 의견이 있다 치더라도 표현을 안 하려고 하는 세태에 대한 풍자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우PD는 "실제로 그런 기조로 코너를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실명이나 의제가 '팩트'로 거론이 되니 시청자들이 '실명을 거론하네'라면서 반응을 하는거지 비판하거나 그런 건 없다. 언급만 할 뿐 패러디나 직설적 풍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재우PD는 "'받아들이는 분들 중에선 직설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있구나. 그래서 풍자라는 것이 직설화법 간접화법의 문제가 아니라 세태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재우PD는 "'민상토론'의 장점은 매주 주제를 바꿔 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수위 조절을 잘 해 재밌는 코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민상토론' 캡처)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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