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4라운드부터 2명 출전..개막 한 달 앞당겨

곽현 기자 2015. 4.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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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2명 출전 4라운드부터 적용. 1, 4쿼터 1명 출전, 2, 3쿼터 2명 출전-시즌 개막 9월로 한 달 앞당겨져. 전지훈련, 개막 준비 등 변동 예정

[점프볼=곽현 기자] 논란이 됐던 외국선수 제도가 4라운드부터 2명 출전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시즌 일정은 기존보다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KBL은 김영기 총재 및 수뇌부들과 10개 구단 단장들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워크숍을 떠났다. 워크숍에서 이들은 차기 시즌 일정 및 제도 등 시즌 운영방식을 논의했다.

KBL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워크숍에서 외국선수 출전 제도와 시즌 일정이 합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논란이 됐던 외국선수 출전은 1~3라운드까지는 기존대로 2명 보유 1명 출전을 하고, 4~6라운드는 공표했던 대로 2쿼터는 2명이 모두 뛰고, 나머지 2쿼터는 기존 방식대로 1명이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2, 4쿼터에 2명이 뛰는 것이 아니라, 1, 4쿼터에 1명, 2, 3쿼터에 2명이 뛰는 방식이다. 승부에 가장 중요한 1, 4쿼터는 국내선수들의 비중을 높이자는 의도다.

외국선수 제도를 2명 출전으로 변경하면서 나온 가장 큰 반대 여론은 국내선수 보호였다. 외국선수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국내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언론과 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김영기 총재가 한 발 양보, 시즌의 절반만 적용하기로 결정한 듯 보인다.

2명 중 1명의 신장을 193cm 이하로 하는 것은 그대로 반영이 된다. 이미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선발공고가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수정은 불가능하다.

KBL은 현행 드래프트 제도에서 구단들이 선수를 개별적으로 선발하는 자유계약 제도의 변경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자유계약제를 하자는 구단들의 의견이 많기 때문. 다만 이번 시즌은 아니다. 다음 시즌은 자유계약제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변화를 가지는 것이 바로 시즌 일정이다. KBL은 현재 주당 2.6경기씩 치르는 시즌 일정이 선수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킨다는 판단 하에 시즌 일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시즌 개막이 9월 12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기존에는 10월 중 개막해 3월 중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번엔 개막을 한 달 앞서서 하고, 정규리그 종료는 비슷한 시기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KBL이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는 것은 주당 10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지난 시즌 신설된 월요일 경기는 폐지될 예정이다. 화, 수, 목, 금요일에 가급적 1경기씩 편성하고, 주말에 2~3경기를 몰아서 할 예정이다. 평일에는 1경기씩 치러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

일정을 앞당기게 되면 각 구단들이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전지훈련과 개막 준비가 촉박해지기 때문. 당장 체육관 대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체육관 대관 문제는 지자체랑 협의를 해야 한다. 9월에 또 체육관 행사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올 해는 또 유독 국제대회가 많다.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FIBA아시아선수권이 중국 후난에서 열린다. 따라서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선수들은 개막 후 당분간은 경기 출전을 할 수 없다. 이는 시즌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또 KBL은 시즌 전 한국, 중국, 필리핀 클럽팀이 참가하는 한·중·필 국제대회 유치를 준비 중이고, 프로-아마 최강전 개최도 선언한 상태다. 이 대회들을 유치하고 시즌 개막을 맞아야 한다.

7월 드래프트에서 뽑힌 외국선수들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야 하고,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선발된 신인들은 시즌 중간 합류하게 될 지도 모른다. 시즌 일정을 앞당기게 되면 이 부분들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현재 나온 안들은 공식적으로 이사회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총재와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두 참석해 이사회와 다름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26 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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