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진격' LG, 100% 마운드 가동 준비

2015. 4. 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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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가 100% 전력을 찾아가고 있다. 토종 원투펀치 류제국과 우규민이 5월 복귀 청신호를 켰고, 신재웅도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구위를 올리는 중이다. 마운드의 힘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의 '5월 진격' 플랜이 순조롭다.

먼저 류제국은 최근 여유 있게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 중이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상무전에서 투구수 35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24일 두산전에선 투구수 59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오는 28일 경찰청을 상대로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 투구수도 6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류제국의 1군 복귀전은 5월 두산과 어린이날 3연전, 혹은 5월 8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kt와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듯하다. 류제국은 "복귀시점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무릎은 전혀 문제없다. 팔도 계산했던 만큼 올라와 있는 상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우규민도 곧 실전 등판에 나선다. 시범경기서 호투,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것 같았던 우규민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다행히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지면서 다음 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류제국과 비슷하게 투구수를 늘려간다면, 우규민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NC와 홈 3연전, 혹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SK와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LG를 강팀 반열에 올라서게 만든 주역이다. LG는 21세기 암흑기 동안, 단 한 시즌도 토종 선발투수 2명이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만큼 마운드가 약했고, 승리공식 없이 고전했었다. 하지만 2013시즌 LG에 합류한 류제국과 선발투수로 전환한 우규민이 나란히 10승 이상을 올리며 선발진이 안정됐다. 2014시즌에도 둘은 20승을 합작, 선발진 기둥 역할을 했다.

현재 LG는 류제국과 우규민은 대신해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이 선발진에서 호투하고 있다. 셋 다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류제국과 우규민이 합류하면 LG 선발진은 더 강해진다. 양상문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앞두고 "제국이와 규민이가 돌아올 경우, 누구를 선발진에서 제외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그 때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좌투수 신재웅도 날씨가 따뜻해지며 정상 컨디션에 근접했다. 지난 17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신재웅은 지난 25일까지 세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 3⅔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구속도 140km 중반대를 찍으며 지난해 150km 좌완 파이어볼러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신재웅은 지난 2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구속도 올라왔지만, 공 던지는 느낌부터 이전과는 다르다. 몸 상태도 괜찮다"고 밝혔다.

신재웅은 좌타자 상대는 물론, 긴 이닝을 소화하는 역할까지 가능하다. 좌타자 원포인트부터 롱 릴리프, 셋업맨까지 전천후 불펜투수다. 봉중근의 부진으로 주춤한 LG 불펜이지만, 봉중근은 지난 25일 마산 NC전에서 무실점투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바라보는 LG 불펜진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LG는 5월 한 달 동안 사직 롯데 3연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수도권에서 치른다. 이동 거리 부담이 거의 없고, 마운드도 정상 가동되는 만큼,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다. 4월 버티기가 종착역에 가까워진 가운데, 5월에는 상위권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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