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열살 몸뚱이밖에 없다..역시 생고생이 제맛

입력 2015. 4. 26. 06:46 수정 2015. 4. 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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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역시 '무한도전'은 몸으로 뛸 때 '빅재미'를 이끌어낸다.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특집 '무인도' 특집을 다시 찍었다.

MBC '무한도전'은 원초적인 미션을 할 때 마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온 몸을 던져가는 몸개그로 구성한 특집을 선보였을 때 단순 명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무모한 도전'에서 소와 겨루기를 하고 지하철과 달리기 대결을 했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애청자들이 '무한도전'의 레전드로 손꼽는 방송이다.

앞서 '배고픈 특집', '웃겨야 산다', '완전 남자다잉', '여름 예능캠프', '니가 가라 하와이' 등 구르고 뛰고 엎어지고 머리 보다 몸을 쓰는 예능을 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인도' 특집도 마찬가지다.

'무인도' 특집은 2007년 방영 당시 3D의 종착역을 보여주며 '생고생의 끝판왕'으로 불린 특집이다. 그만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먹고 살길을 찾아야 하는, 그야말로 '생고생의 절정'이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특집으로 선정된 '무인도' 특집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이번 '무인도' 특집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무인도에 가기까지 멤버들은 깔끔하게 슈트를 입은 채 헬기와 배에 타고 이동했다. 마치 영화를 찍는 것처럼 빵빵한 스케일로 시작했지만 무인도에 도착하고 보니 상황은 최악이었다.

앞서 '무인도' 특집에는 김태호 PD가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무인도에 멤버 다섯 명과 카메라 감독 여섯 명만이 남았다. 김태호 PD는 멀리 배에 탄 채 "우리는 육지로 나갔다가 내일 아침에 모시러 오겠다.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멤버들 힘만으로 헤쳐 나가라"라고 평소와 같이 얄밉게 미션을 주고 지켜보기만 했다.

언제나처럼 당황스러운 미션이었지만 멤버들은 아무 것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었다. 멤버들에게 있는 건 '몸뚱이'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슈트를 입은 채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다. 불편한 의상, 구두 때문에 다들 쉴 틈 없이 불만을 쏟아냈지만 그러면서도 김태호 PD가 말한 굴을 찾고 S.O.S를 요청하려고 흰 돌을 찾아나서는 등 투덜거리면서도 다 하는 게 또 '무한도전' 멤버들의 매력이었다.

멤버들은 김태호 PD가 말한 대로 흰 돌을 모아 S.O.S를 요청했고 김태호 PD는 또 멤버들이 S.O.S를 요청했다고 찾아가는 등 쿵짝이 맞아도 딱딱 맞았다. 멤버들은 물론 김태호 PD까지 맨몸으로 나선 '무인도' 특집. 멤버들이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생고생을 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를 남길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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