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이청용, 실수 보다 돋보인 결정적 패스

풋볼리스트 2015. 4. 2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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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첫 술에 배부르랴. 마침내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선 이청용(27)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이다.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다리 부상을 입은 이청용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입단한 새 팀 크리스털팰리스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헐시티를 상대로 한 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투입됐다.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이청용은 출격 명령을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호주 출신의 예디낙 대신 들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보다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이끈 열쇠였다.볼턴원더러스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청용은 무려 3년 만에 EPL 무대를 밟았다. 긴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볼 터치로 팰리스의 반격을 이끌었다.이청용은 앞서 투입된 야야 사노고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청용의 결정적인 패스가 사노고에 연결되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사노고의 마지막 터치 순간 골키퍼가 빨랐다.좋은 장면 뒤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청용의 패스가 끊기면서 은도예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팀이 만회를 위해 전원공격을 펼치던 순간이라 수비 숫자가 부족했다.빛과 그림자가 있었지만 활기차게 펼친 미드필드 플레이의 긍정적인 점이 더 돋보인 데뷔전이었다. 비록 팰리스는 0-2로 패했지만 잔여 경기는 물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청용의 EPL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팩트] 다국적 축구기업, 만수르와 레드불의 실체[풋볼리스트S] 강등 기상도ㅣ③ 함부르크, 이번엔 힘들 것 같아'4연무' 울산, 경기 내용은 달라졌지만…인천, 수비는 OK…공격 실마리 찾아야[UCL 포커스] 펩의 바이에른, 펩의 '유산' 바르사[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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