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타] '빛났던 안정감' 기성용, 구단 역사를 함께 쓰다

정지훈 입력 2015. 4. 26. 05:02 수정 2015. 4. 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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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교체 출전이었지만 기성용의 안정감은 빛났다. 그리고 기성용은 게리 몽크 감독의 배려 덕분에 휴식과 구단 역사를 함께 쓰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올리베이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팀은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스완지는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EPL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 중원의 핵심이었다. 그는 리그에서만 7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소화하면서도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스완지의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그래도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약 4개월 만에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이유로 스완지는 기존 다이아몬드 4-4-2 전형이 아닌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중원에 셸비와 코크를, 시구르드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기성용이 빠졌지만 스완지는 인상적이었다. 스완지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부터 흐름을 가져가며 올리베이라, 시구르드손, 코크가 연속골을 투입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몽크 감독은 승부가 기울자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국 기성용은 후반 27분 올리베이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지만 인상적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막판을 갈수록 거세지던 뉴캐슬의 공세를 막는데 주력했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패스 플레이로 스완지의 중원을 이끌었다. 여기에 후반 막판에는 정교한 침투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역사의 순간을 함께 했다. 스완지는 이날 승점 50점으로 구단 역사상 EPL 최고 승점을 기록하는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역사의 순간에 기성용은 그라운드에 있었고, 스완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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