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포커스] '3년 만의 복귀전' 이청용, 아쉬움 남은 30분

김희선 2015. 4.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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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블루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간절히 기다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돌아왔다.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의 얼굴은 밝았지만 팀의 패배로 인한 아쉬움은 남았다.

앨런 파듀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EPL' 34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아쉽게 패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승9무14패(승점42)로, 지난 33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 0-2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이청용은 EPL 복귀전에서 약 30여분 가량을 소화하며 팀에 무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청용은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회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인 2월 3일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당초 예상보다 재활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적 후에도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찰턴 애슬레틱과 치른 리저브(2군) 경기에 출전해 전반 10분 득점포를 신고하기도 했다.

스스로 "팀의 남은 5경기에 뛰고 싶다. 나는 뛸 준비가 됐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이청용은 헐 시티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등권은 멀어진 상황이었기에 이청용의 투입 여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크리스털 팰리스가 후반 6분 다메 은도예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파듀 감독은 후반 19분 마일 예디냑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의 강등 여부를 두고 싸워야했던 2011-2012시즌 최종전 이후 약 3년 만에 서는 EPL 무대였다. 야야 사노고에 이어 두 번째로 교체된 이청용은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파듀 감독의 선택은 명확했다. 후반 28분 윌프레드 자하까지 투입하며 강공을 지시한 파듀 감독의 안배에 등번호 24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이청용도 중앙에서 볼터치를 늘려가며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분전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수비에 가담해 상대 공격을 파울로 끊어내는 등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37분 사노고의 슈팅이 헐 시티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은도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패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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