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있다' 첫방, 심금 울린 '38세 취준생' 하루(종합)

황소영 2015. 4. 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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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있다' 첫방 가슴 찡한 취준생 스토리

[TV리포트=황소영 기자] '엄마가 보고있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홀로 상경해 친구 집에 얹혀살고 있는 38세 취업 준비생 창호 씨였다. 엄마는 처음 보는 아들의 24시간에 가슴이 아파 눈물을 보였다. MC, 신스틸러 8인방, 안방극장까지 심금을 울렸다.

25일 첫 방송된 JTBC 24시간 내 새끼 라이브쇼 '엄마가 보고있다' 1회에는 부모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사는 곳도 알려주지 않은 채 서울에서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인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있다'를 통해 처음으로 아들이 사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인공은 퇴사 후 재취업을 위해 노력 중이었다. 30만 원으로 한 달 동안 생활하기 위해 악착같이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종일 2500원짜리 학생식당에서 먹은 양은도시락이 전부였다. 후식으로 캔커피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엄마는 아들의 굶는 모습에 "2500원짜리 하나를 가지고 하루를 버틴다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이틀에 한 번 4000원짜리 먹으려고 이틀에 한 번 먹는다니 목이 메인다.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는 헌혈을 해서 받은 영화 예매 티켓으로, 식사는 저렴한 학생식당에서만 먹었다. 하루 1끼가 유일했다. 하루 일과 시작은 일자리 플러스 센터였다. 그곳에서 추가된 일자리 소식을 접했고, 1대 1 멘토링도 받았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학생식당에 간 후 점심 해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야간대학원 수업을 듣고 귀가했다.

특히 엄마는 피를 팔아서 영화를 본다는 말과 굶고 다니는 아들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엄마 외에도 이본, 박준면, 김강현도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는 "그동안 몰랐던 아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됐다. 정말 힘들게 살아가더라. 서울로 오고부터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본은 "사면초가 상황인 것 같다. 장남이란 책임감을 안고 시작하면서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가슴 아파하던 엄마는 직접 자식의 하루 속으로 들어갔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아들과 만나기 위해 학생식당을 찾았다. 엄마의 소중한 한 끼가 마련됐다. 엄마는 밥상을 들고 아들과 만났다. 엄마의 따뜻한 손길에 아들은 화들짝 놀랐다. 담담하게 전해져오는 모자의 정이 가슴에 와 닿았다. '엄마'란 존재가 얼마나 자식에게 큰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엄마가 보고있다'는 엄마가 자녀의 생활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엄마는 자녀가 살아가는 고단하고 치열한 하루를 지켜보고 그들의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MC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궁금했던 자녀들의 하루를 이해하고 공감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11명의 막강 MC군단이 뜨거운 '모성애'를 전달하는 '엄마가 보고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엄마가 보고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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