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있다' 38세 취준생 학생 식당서 1일 1식 '강제소식'
[TV리포트=용미란 기자] '엄마가 보고있다' 극단에 몰린 38세 취업 준비생, 강제 소식에 어머니 마음은 미어집니다.
25일 방송된 JTBC '엄마가 보고있다'에서는 38세 취업 준비생 이창호 씨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이창호 씨는 오후 2시가 넘도록 식사를 하지 않았다. 아침은 물 한 잔이 다였다. 제작진이 걱정하자 "매일 안 먹다보니깐 적응이 됐다. 한 끼 먹을 때 제대로 먹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
그런 이창호 씨가 향한 곳은 대학교 학생 식당이었다. 일어난 지 8시간 만의 첫 식사는 2,500원 짜리 양은 도시락이었다.
이창호 씨는 "제일 저렴한 게 2천 원짜리 라면이 있는데, 라면을 먹고 몸이 안 좋아져서 되도록 밥을 먹는데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격대가 2500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4천 원짜리는 하루를 거르고, 이틀 치를 합산해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틀에 한 끼를 먹는다는 설명이었다.
이창호 씨는 "예전에는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었는데, 제가 지금 상황이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고 그동안 모았던 자금으로 계속 생활을 해야되기 때문에 제대로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서 가끔 어머니나 어머니하고 같이 식사를 할 때는 그래도 좀 괜찮은 곳에 가려고 합니다. 가끔씩"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창호 씨는 매일 먹던 300원짜리 커피 자판기가 고장나자 이보다 비싼 캔커피는 엄두도 못내고 뒤돌아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엄마가 보고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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