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GP] 보즈니아키, 접전 끝에 할렙 꺾고 결승 진출

조영준 기자 2015. 4. 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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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5위)가 접전 끝에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를 제치고 포르쉐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쉐 그랑프리 단식 준결승에서 할렙을 2-1(7-5 5-7 6-2)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3시간 가까이 사투를 펼쳤다. 듀스 끝에 1,2세트를 나눠가진 보즈니아키와 할렙은 3세트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보즈니아키의 승리였다. 지난 2월 두바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1-2로 할렙에 역전패를 당한 보즈니아키는 이번 대회서 설욕했다. 반면 다음주 27일 발표될 WTA 세계랭킹 순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2위)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예정인 할렙은 올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보즈니아키와 할렙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접전을 펼쳤다. 5-5의 상황에서 보즈니아키는 자신의 장점인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할렙의 범실을 유도했다. 결국 뒷심에서 앞선 보즈니아키가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할렙은 2세트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보즈니아키는 4-4 동점을 만들었고 9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상황에서 할렙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5 듀스를 만든 뒤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자신에게 넘어온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할렙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 4번 째 게임이었다. 2-1로 보즈니아키가 앞서 있던 상황에서 두 선수는 어드밴티지를 주고 받았다.

할렙은 2-2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서비스 게임을 지켜야 했다. 그러나 보즈니아키의 끈질긴 수비와 역습이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보즈니아키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로 승기를 잡았다.

할렙은 1-5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보즈니아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시키며 뒤늦게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초반에 잃은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 1월에 열린 ASG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두바이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3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뚜렷한 성적이 없었지만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할렙을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할렙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보즈니아키는 오는 26일 안젤리크 커버(27, 독일, 세계랭킹 14위)-매디슨 브랜글(25, 미국, 세계랭킹 43위) 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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