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박용운 CJ 감독, "3라운드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2015. 4. 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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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감독이 CJ의 첫 라운드 우승에 활짝 웃었다. CJ는 25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 나서 진에어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CJ는 이병렬에게 3킬을 당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대장으로 출전한 한지원의 3킬 활약에 힘입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CJ에 부임한 뒤, 팬들에게 라운드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며, “이번 우승으로 무거운 마음을 덜어내서 기분이 좋다”고 2라운드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지원이라는 든든한 선수가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세트 스코어 1:3으로 밀리고 있을 땐 ‘지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스쳤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역전 못하리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한지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족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박용운 감독에게 이번 2라운드 우승이 더욱 뜻 깊다. 가족이 현장을 방문하는 줄 몰랐던 박 감독에게 기분 좋은 깜짝 선물이었다.

아낌없이 선수들을 지원한 사무국은 CJ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CJ 사무국은 이번 결승전 현장을 찾아, CJ의 우승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김준호 사무국장님과 김유상 부장님, 최진석 과장님, 김유정 사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CJ는 2라운드에서 정규시즌과 포스트 시즌 1위를 독차지하며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용운 감독은 “이번 시즌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워가는 중이다. 근육량이 늘어 힘이 세지고 있다. 3라운드 때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남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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