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책' 롯데 야수진, 5홈런 맹타에도 웃지 못했다

안희수 2015. 4. 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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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롯데 야수진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2연승을 달렸지만 점차 우려를 높이고 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2-9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24일) 경기에서 삼성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더니 연승까지 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실책이 6개나 나왔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에 충실해야 했지만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경기에서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수 차례 나왔다. 1회엔 2루수 정훈과 1루수 김대우가 타구 포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유격수 문규현은 악송구와 플라이볼 포구에 실패하며 마운드 위 린드블럼을 흔들었다.

이날도 이런 양상이 변하지 않았다.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4회 초, 우익수 손아섭이 삼성 최형우의 우전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수비를 펼쳤다. 유격수 문규현은 타자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송구를 놓쳐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1루수 장성우의 타구 처리 미숙, 포수 강민호의 홈송구 포구 실책 등이 이어졌다. 롯데는 이 과정에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중요한 순간에도 실책이 나왔다. 불펜진이 4실점 하며 쫓긴 8회 초 2사 2루에서 투수 이정민이 이미 늦어버린 내야 타구를 악송구하며 진루를 허용했다. 2루수 정훈은 이어진 상황에서 우동균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며 실점까지 허용했다. 점수 차가 2점으로 줄어 드는 순간이었다. 9회 초에는 이후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황재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탠 뒤 9회를 이정민-김성배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뒀지만 찜찜함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야수진은 송승준이 등판했던 11일 한화전에서도 4개의 실책을 범했다. 기록 자체는 우연이겠지만 마운드 위의 투수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점수 차가 10점이나 벌어지며 집중력을 잃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박빙 상황에서는 더 나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고 있는 삼성이었다. 점수 차가 벌어져 있어도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최근 불거진 '불펜 난조'가 이어졌다. 심규범-배장호-이명우가 1이닝 동안에만 4실점을 내줬다. 여기에 여전히 세밀한 수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뒷문이 불안한 것은 투수진의 기량과 심리적인 문제라면, 수비는 기본기와 집중력을 탓할 수밖에 없다. 승리보다 고민해야할 과제가 더 큰 경기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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