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청문회] 김성근 한화 감독 "오늘 승, 어마어마하게 크다"
[일간스포츠 배중현]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올해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해준 홈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한화는 25일 열린 대전 SK전에서 5-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경언의 안타에 힘입어 올해 세 번째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김경언의 개인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 부상 때문에 선발이 불발된 외국인투수 탈보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으로 나온 이동걸이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며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아울러 한화는 시즌 전적 11승10패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총평을 하자면.
"좋은 경기했다. 오늘 김경언이 출루기록을 이어나갔으면 했는데 그대로 해줬다. 오늘 승 어마어마하게 크다.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선발) 송창식이 잘해줬다. 이동걸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권혁과 박정진을 안쓰고 처음 이긴 거 같다."
-권혁과 박정진을 기용할 계획이 없었나.
"(경기 시작부터) 박정진은 아예 제외했다. 권혁은 1회 정도 나가겠다고 하더라. 9회 1점차 때 코치가 내자고 했는데 만류했다."
-역전승의 과정이 좋았는데.
"선수들의 힘이 좋았다. (선발 탈보트의 등판이 불발돼) 어려운 경기가 되겠다 했는데, 3점을 주는 과정만 아쉬웠다."
-배영수(⅓이닝 3실점)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게 좋지 않았다. 본인이 가겠다고 해서 낸 것이다. 갈 수 있겠다고 하더라."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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