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만 4개' 브라운, 득점권 '오푼이'

박현철 기자 2015. 4.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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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솔로포. 그의 득점권 타율은 25일까지 0.050에 불과하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31)은 득점권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득점권에 주자만 있으면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격렬하게 안 치고 있다'.

브라운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 선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좋았다.

그러나 6회 쐐기를 박을 수 있던 순간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친 것은 더없이 아쉬웠다. 7회말에도 브라운은 5-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이동걸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나쁘지 않은 타구였으나 팀의 6-7 끝내기 패배를 감안하면 더없이 아쉬웠던 순간. 브라운의 득점권 타율은 0.050(20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을 기대하게 했던 브라운은 24일까지 20경기 0.197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지 못했다. 더욱이 팀을 고뇌하게 한 부분은 바로 브라운의 턱없이 낮은 득점권 타율. 25일 경기 전까지 브라운의 득점권 타율은 18타수 1안타 0.056에 불과했다.

상식적으로 팀의 중심타자로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면 기본적으로 15타점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브라운은 지독한 득점권 빈타로 인해 타점 양산 능력이 극히 떨어지고 있다. 25일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 송창식의 공을 밀어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시즌 5홈런 째를 기록한 브라운의 솔로포는 4개 째다.

올 시즌 브라운의 5홈런 중 하나만 만루포일 뿐 모두 1점 짜리로 모 아니면 도인데 도가 많다. 그리고 득점권 유일한 안타가 바로 만루 홈런이다. 확실히 힘은 있는데 득점 주자가 있을 때는 한없이 작아진다.

4번 타자로 자주 나서던 브라운이 25일 한화전에서 감이 좋은 리딩히터 이재원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내준 것은 바로 이 득점권 빈타 때문이지만 결국 또 득점권에서 주저앉았다. 팀의 6-7 끝내기 패배에는 브라운의 만루에서 적시타 불발도 컸다. 브라운이 클러치 히터가 되는 순간은 과연 언제일까.

[사진] 앤드류 브라운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브라운 솔로포 '왜 비어있을 때만 치니' ⓒ SP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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