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이어 송창식, 대체 선발 '깜짝 역투' 행진

2015. 4.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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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안영명에 이어 송창식이다. 한화가 임시로 들어간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호투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송창식(30)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 차례였지만 뜻하지 않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지난 24일 경기 전 러닝을 하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통이 올라온 탈보트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등판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무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주며 송창식에게 1년만에 모처럼 선발등판 기회를 줬다.

지난해 6월15일 마산 NC전 이후 314일 만에 선발등판한 송창식은 1회 김성현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3회 역시 1사 1·2루에서 김성현을 병살로 요리했다.

4회 앤드류 브라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지만 박정권과 정상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송창식은 5회 추가 1점을 내줬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투구수는 95개로 스트라이크 62개와 볼 33개. 최고 145km 직구(47개)에 슬라이더(27개) 포크볼(10개) 커브(6개) 투심(5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 게 좋았다.

한화는 이태양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결정이 난 뒤 안영명을 대체 선발로 기용했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안영명이지만 선발 전환 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0.56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묘수가 나오며 한화 선발진의 힘이 됐다.

이날 송창식도 선발진 진입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탈보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배영수·송은범·유창식 등 토종 선발투수들이 구원을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 고정된 선발투수가 없다. 이날 호투를 통해 송창식이 안영명처럼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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