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9연승 실패' 장원삼, 심상치 않은 장타 허용률

스포츠팀 2015. 4. 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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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정형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32)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단타보다 장타를 더 많이 내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장원삼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포함) 1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경기 초반 10점을 내준 삼성은 결국 롯데에 9-12로 패했다.

장원삼은 롯데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장원삼은 2012년부터 롯데전 15경기에 나서 8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장원삼은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2006년, 사직구장에서 4월 22일 승리한 이후 사직에서 패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장원삼은 1회부터 롯데 타자들에게 장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장원삼이 이날 허용한 7안타 중 5안타는 장타였다. 롯데 타자들은 홈런 2개와 3루타 1개, 2루타 2개를 치며 장원삼을 몰아붙였다. 계속해서 장타를 내준 장원삼은 2회 2사까지 42개를 투구한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장원삼의 올 시즌 장타 허용률은 심상치 않다. 장원삼은 앞선 세 경기에서 13안타를 허용했고 그 중 7개가 장타(4홈런 포함)였다. 장타 허용률은 무려 6할에 달한다.

빠른 공이 아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투구하는 장원삼은 투구 패턴이 단조롭거나 공이 가운데에 몰릴 경우 장타를 내줄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장원삼은 직구(19개)와 슬라이더(15개) 위주의 피칭을 이어갔다. 체인지업은 7개에 불과했고 커브는 단 1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롯데 타자들은 장원삼의 밋밋한 슬라이더와 직구를 마음껏 공략하며 장타로 연결시켰다.

장원삼은 올해 4차례에 등판해 2승을 기록했다. 장원삼이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는 비교적 적은 장타를 허용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한 장원삼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이용하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장타 허용률을 낮출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장원삼 ⓒ삼성 라이온즈

[영상] 계속 장타를 허용하는 장원삼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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