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71' 송신영, 넥센 마운드 살리는 베테랑 파워

2015. 4. 25. 19: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선수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송신영(38)이 연이은 호투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토종 선발 투수가 부족한 넥센에 큰 힘이 되는 위력투였다.

송신영은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송신영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kt에 3-0 영봉승을 거뒀다. 송신영은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2528일만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이는 3200일만에 따낸 감격스러운 선발승이었다.

그리고 이날 kt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송신영은 1회말 1사 후 김민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상현, 신명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송민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1회에 27개의 많은 공을 던졌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엔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막았다. 4회 역시 삼자범퇴 행진. 5회에는 이날 처음으로 볼넷으로 첫 타자 박용근을 출루시켰다. 그러나 역시 용덕한, 심우준, 이대형을 나란히 범타 처리했다. 그 후 1개의 안타만을 내줬고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24일) 피어밴드의 호투에 이어 송신영이 6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해주면서 넥센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비록 팀 타선이 3득점에 불과했지만 송신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 김영민이 무실점 피칭으로 송신영의 시즌 2승을 지켰다.

무엇보다 송신영의 칼날 제구가 돋보였다. 송신영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3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볼넷 3개를 내줬는데, 1회에 흔들리면서 내준 2개의 볼넷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박용근에게 던졌던 공은 스트라이크를 줘도 무방할 정도로 꽉 찬 공이었다.

44개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24개), 커브(16개), 체인지업(5개), 투심(3개)의 다양한 구종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바깥쪽에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는 일품이었다. 이로써 손승락은 시즌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0.71로 낮아졌다.

넥센은 현재 앤디 밴헤켄, 피어밴드 외에 한현희, 문성현, 송신영이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기대를 모았던 한현희, 문성현은 아직 제 몫을 못해주고 있지만 송신영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염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베테랑의 파워가 팀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셈이다.

krsumin@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