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골 도둑 맞은 김신욱, "왜 자책골인지 이해 안가"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왜 자책골인지 납득이 안 간다."
울산 현대 김신욱(27)이 종료 직전 들어간 골이 '자책골'로 판정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김신욱은 25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울산은 8경기 무패(3승 5무)를 질주, 수원 삼성에 득실 차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후반 43분에 터진 동점골은 김신욱의 머리에서 나왔다. 고창현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이 골문으로 향하다 부산 김종혁을 맞고 굴절 돼 들어갔다. 한국프로축구 연맹의 공식 기록에는 자책골로 나왔다. 문제는 볼을 가만히 나뒀더라도 득점될 수 있었다.
이에 김신욱은 "지난달 포항 원정에서 마스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당시 마스다의 골로 인정 됐다"면서, "내 골은 왜 자책골인지 납득이 안 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신욱은 현재 리그 8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김신욱은 시즌 처음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을 책임졌다. 상대 수비수의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종료 직전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이은 마무리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상대 견제를 받은지 4~5년이 됐다. 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골을 넣을 자신감도 충만하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울산문수축구경기장]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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