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설욕 벼르고' 2R서 안송이와 공동1위

2015. 4.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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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서며 지난주 역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날려 버렸다.

투어 2년차 고진영은 25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 낙동·신어 코스(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오후 3시 현재 안송이(25·KB금융그룹)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직후 고진영은 "공략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그린 뒤가 높고 내리막이다 보니 짧게 남겨서 오르막 퍼트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작년에 백규정(20), 김민선(20)과 함께 무서운 '루키 3인방'으로 불리며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었다. 비록 신인왕은 백규정에게 넘겼지만 고진영 역시 1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상금랭킹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선전했다. 지난 시즌보다 비거리가 늘어서 그린 공략이 수월하다는 고진영은 올해 들어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18번에서 우승자의 운명이 결정됐다. 고진영이 파에 그친 사이 전인지가 버디를 낚았다. 19일 열린 최종 3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전인지가 2라운드(36홀) 선두 자격으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역전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컸을 것. 한 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고진영은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킨 안송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이틀 동안 합계 9언더파의 성적을 낸 안송이는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성적이 잘 나왔다"며 "특히 전반 12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날 뻔했는데 나무를 맞고 카트 도로쪽으로 들어왔다.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을 하고 그린 주변으로 보내서 파로 잘 막았다"고 돌아봤다. 올해 처음으로 멘탈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는 안송이는 "원래 서두르는 편인데 침착해진 것 같고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대회부터 감기로 고생한 전인지는 이날 고열 증세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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