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컵케이크로 백만장자 된 8세 '꼬마 셰프'

입력 2015. 4. 25. 10:09 수정 2015. 4. 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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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이혜원 인턴기자] 가진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가늠하지 못하는 백만장자가 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이 금액이 얼마나 큰 숫자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8세 소녀 찰리 켈리(Charli Kelly)는 매월 버는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100달러(약 10만원)보다 많은 돈인지” 묻는 ‘꼬마 백만장자’다.

 '찰리의 크래프티 키친'의 셰프 찰리 켈리. (사진=찰리의 크래프티키친)

초등학생 찰리를 백만장자로 만든 것은 유튜브다. 온라인 요리교실인 ‘찰리의 크래프티 키친(Charli’s Crafty Kitchen)’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스타가 됐다. 2분 가량의 동영상들로 받는 광고 수익이 한달 평균 12만8000달러. 우리돈 약 1억3800만원이다. 유튜브 조사매체인 아웃리거미디어에 따르면 찰리의 요리교실은 지난 3월 음식ㆍ요리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달성한 채널로 집계됐다.

찰리는 여느 아이처럼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점토로 인형 만들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다. 손재주가 좋았던 찰리에게 부모님은 “요리 과정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놀아보라”고 권유했다. 온라인으로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이모의 영향도 있었다. 2012년 9월, 당시 6살이던 찰리는 크래프티 키친 1회를 유튜브에 올렸다. 2년 반이 지난 현재, 찰리의 채널은 33만명이 구독하면서 이모의 요리교실(14만명)을 훨씬 앞질렀다.

 찰리(오른쪽)와 조수이자 여동생인 애슐리(왼쪽) 켈리.(사진=유튜브 갈무리)

놀이로 시작해 용돈벌이 이상이 된 찰리의 비디오는 철저히 또래 맞춤이다. 크래프티 키친은 ‘어린이 왕국’을 표방한다. 영상에 어른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는다. 요리교실에서 어른 손이 닿는 곳은 어려운 재료 손질이나 촬영 후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는 일 뿐이다. 최대한 어른 도움없이 음식을 만들어 독립성을 기른다는 점이 부모와 아이 모두의 클릭을 끌었다.

레시피도 어렵지 않다. 쉽게 구할 수 있고 준비 과정이 까다롭지 않은 재료를 사용해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개구리 컵케이크 만들기’편에 찰리는 오븐이나 불없이 빵을 만들었다. 마트에서 파는 컵케이크에 아이싱, 초콜릿 등을 올려 장식했을 뿐이다. 반죽, 굽기 등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작업을 최소화 해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찰리가 만든 개구리 컵케이크와 재료. (사진=유튜브 갈무리)

만든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어린이 구독자에게 가장 큰 매력이다.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찰리의 요리교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곡처럼 찰리의 요리교실은 시식까지 마쳐야 끝이 난다. 만드는 음식도 할로윈 컵케이크, 겨울왕국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간식들이어서 또래 시청자에겐 엄마 허락 아래 케이크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기회다. 

시식은 꼬마 셰프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혼자 주방에 섰던 찰리는 현재 3살 아래 동생 애슐리를 조수로 둬 함께 요리한다. 요리에는 관심없지만 시식은 하고 싶은 동생의바람 때문이다. 어린이에겐 독립성과 재미를, 어른에겐 동심을 주는 유튜브스타 찰리의 장래희망은 ‘100살까지 온라인 요리교실을 만드는 셰프’다. 100은 찰리가 아는 가장 큰 숫자이기도 하다. 


 4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찰리의 ‘무지개쿠키 만들기’편. (영상=찰리의크래프티키친)

souriran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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