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골마을 에이즈 집단 감염 미스터리.. 긴급경보 발령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시골마을 주민들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집단으로 감염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스콧 카운티에서 주민 142명은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에 새롭게 감염됐다. 감염자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동시에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감염자의 연령대는 18∼57세로 다양하다. 임신부도 포함됐다. 감염자의 90%는 에이즈와 더불어 C형 간염 바이러스에도 함께 감염됐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오염된 주삿바늘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DC 에이즈예방센터의 조너선 머민 국장은 "스콧 카운티에서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의 대부분은 주사기를 사용해 헤로인이나 메탐페타민(각성제) 등의 마약을 흡입한 사람들"이라면서 "에이즈가 이런 식으로 집단 발병한 사례는 최근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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