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도 문재인도, 全敗 공포에 떨고있다

김은정 기자 2015. 4. 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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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4.. 투표율이 변수 與 "2곳 우세" 주장하지만 전문가들 "안심 못해" 野 "4대0도 0대4도 가능" 관악乙 최대 접전지로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닷새 앞둔 24일, 여야(與野)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국 4개 지역 판세와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초대형 변수가 속출해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개 판세"라고 입을 모았다.

여야의 자체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을은 여야·무소속 후보 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薄氷)이다. 인천 서구강화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박빙 우세'라고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박빙'이라고 했다. 광주 서을의 경우 새정치연합은 조영택 후보가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박빙 접전이라고 했지만, 천 후보는 자신의 우세를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열세로 분류했다. 경기 성남 중원의 경우 새누리당은 "우리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박빙 열세지만 많이 따라붙었다"고 했다.

새누리당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4곳 중 2곳 이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투표율 변수 때문에 우리가 4대0으로 이길 수도, 혹은 0대 4로 질 수도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 분석도 엇갈렸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성완종 파문으로 기존 야야(野野) 대결 구도가 여야(與野) 대결 구도가 되긴 했지만 (성 전 회장에 대한 2007년) 특사(特赦)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여당 후보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투표율이 30% 초반에 머물면 고령층의 투표 참여가 많기 때문에 여당 우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인천 서구강화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우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 관악을과 광주서을의 경우 접전 양상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라는 점 때문에 야당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광주서을과 서울 관악을에서 각각 무소속, 여당 후보를 제치고 역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인천 서구강화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인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아침부터 온종일 지역을 훑으며 오신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등 당내 스타급 인사들도 함께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젊은 층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란 뜻의 속어)을 맞아 많이 모여드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를 찾아 '불개미 유세'를 벌였다. '불금에 개미처럼 부지런히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유세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관악을 지역의 신대방역 앞에서 출근길 유권자들과 만나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어 경기 성남중원을 방문해 정환석 후보와 함께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 문 대표는 저녁에는 다시 관악을로 돌아와 상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친구, 동료들을 만나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불금우락(友樂)' 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율은 2.61%를 기록, 지난해 7·30 재·보선 첫날 사전투표율(3.13%)보다 낮았다. 사전투표는 25일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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