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vs 메이웨더, 티켓 60초만에 동나..대전료 2700억원 향방은?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4. 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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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vs 메이웨더, 티켓 60초만에 동나...대전료 2700억원 분배는?

세기의 복서 파퀴아오와 그의 라이벌 메이웨더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다.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됐다. 폭스 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 티켓이 판매 60초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내달 3일 경기가 열릴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의 수용 인원은 1만6,500명이지만, 이날 일반인들에게 판매된 티켓은 500장 정도로 알려졌다. 나머지 티켓은 양측 관계자와 VIP, 스폰서, 가족 등에게 돌아갔다고.

이날 일반인에게 공개된 티켓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00달러(160만원),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링 사이드 티켓은 1만달러(1,100만원)나 되는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현재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챔피언이고, 파퀴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둘은 이견이 없는 현역 최고 복서다. 지난 2008년 스타덤에 오른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프로복싱으로 전향한 메이웨더는 19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복서다.

두 사람의 맞대결 논의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전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당시 메이웨더가 느닷없이 채혈을 통한 도핑 검사를 주장했고 파퀴아오가 거부하면서 경기는 무산됐다.

이후 2012년 두 번째 협상은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보다 많은 대전료를 요구하면서 다시 결렬되었으나 지난 1월 두 사람이 NBA 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맞대결 논의가 재 점화됐다. 메이웨더가 먼저 다가가 대결을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파퀴아오가 채혈도 하고 대전료도 40%만 받겠다고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명성에 걸맞게 대전료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총 대전료는 2억5천만 달러로, 양측의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5천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받는다. 판정까지 간다고 가정할 경우, 1초당 1억2천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흥행수입도 역대 최고인 4억 달러로 예상된다. 한화 약 2700억 원 이상이다.

현지 도박사들이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은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더 이상 복싱을 즐기지 않는다. 올 9월이 은퇴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파퀴아오는 "메이웨더 전 또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후 링을 떠나겠다"고 했다.

한편 특집 스포츠다큐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는 SBS에서 2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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