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판매 시작했지만 "소비자, 구매 준비 안됐다"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애플이 24일(현지시간) '애플 워치' 정식 판매에 돌입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몽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8일 이후 응답자 505명 가운데 74%는 스마트워치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드시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도 4%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애플 워치 판매 첫 날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들이 애플 워치를 구매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플 워치의 주요 용도에 대해 상당수가 시간을 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며 응답자의 1/3은 새로운 기술을 아주 오래된 용도로만 사용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16%는 애플 워치를 메시지 확인에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고 운동량 측정에 사용할 것이란 응답은 12%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CNBC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듯이 소비자들이 최소 349달러에 이르는 애플 워치를 구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 워치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애플이 애플 워치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킬러 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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