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SK텔레콤, 짜릿한 역전승으로 3시즌 만에 롤챔스 결승행 (종합)

2015. 4. 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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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승리의 여신은 '어게인 2012' 대신 '어게인 2013'을 선택했다. SK텔레콤이 '패패승승승' 이라는 최고의 드라마로 3시즌만에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CJ와 플레이오프전서 3세트 투입된 '벵기' 배성웅이 반격의 불씨를 되살린 이후 '뱅' 배준식과 '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내달 2일 서울 코엑스D홀 특설무대에서 GE 타이거즈와 롤챔스 스프링시즌 우승을 다투게됐다.

반면 CJ는 초반 1, 2세트를 지배하면서 2년만의 롤챔스 결승 진출을 꿈꿨지만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CJ가 장악했다. '샤이' 박상면이 쉬바나로 그림같은 캐리를 하면서 CJ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상면은 팽팽했던 1세트 중반 상단 포탑을 두드리던 팀원들을 덮친 SK텔레콤의 후미를 쉬바나의 궁극기로 급습하면서 쿼드라킬의 기염을 토하면서 분위기를 CJ쪽으로 돌렸다.

'샤이' 박상면 뿐만 아니라 우르곳을 잡은 '스페이스' 선호산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팀 화력을 책임지는 원거리딜러 임에도 단단한 우르곳을 선택한 선호산은 궁극기 '초동력역학 위치전환기'로 '마린' 장경환을 흔들면서 연달아 한 타에서 대승을 이끌면서 1-0 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앰비션' 강찬용이 술통을 멋들어지게 굴리면서 승리를 책임졌다. 강찬용은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를 저격한 퍼스트블러드부터 CJ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강찬용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번째 용을 둘러싼 전투에서 강찬용은 술통 폭발을 용을 잡던 SK텔레콤 챔피언들의 진영 한 가운데로 멋지게 굴리면서 적중시켰고, '코코' 신진영의 블라디미를 이를 트리플킬로 연결시키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는데 성공했고, CJ는 그대로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1, 2세트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SK텔레콤은 3세트 배성웅을 투입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배성웅은 '렉사이'로 전장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반격에 꺼져가는 승리의 불씨를 되살려냈다. 배성웅은 상대 정글 지역 부터 오브젝트 싸움까지 '앰비션' 강찬용을 압도하면서 자신을 투입한 SK텔레콤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확실하게 부응했다.

'벵기'의 파이팅은 SK텔레콤 동료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뱅' 배준식이 루시안으로 '뱅윤발' 모드를 가동하면서 4세트 유리하게 풀어갔다. CJ 역시 끈질긴 저항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로 이끌었다. 불리하게 끌려가던 CJ는 내셔남작 앞 전투에서 '울프' 이재완과 '마린' 장경환을 솎아내면서 11-12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한 때 16-12로 앞서가면서 기적의 역전승을 꿈꿨다.

그러나 CJ의 기적의 역전승은 SK텔레콤이 57분경과 64분경 용 5중첩을 완성하고 바론버프까지 가져오면서 사라졌다. 기회를 잡은 SK텔레콤은 CJ의 3억제기를 모두 정리하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SK텔레콤은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되는 5세트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CJ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초반 '벵기' 배성웅이 미드로 난입하면서 거둔 퍼스트블러드를 시작으로 하단에서 4킬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승률 100%의 필승 카드 르블랑을 잡은 '페이커' 이상혁 역시 신진영의 아지르를 솔로킬로 요리, SK텔레콤이 9-1로 앞서갔다.

SK텔레콤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번째 용을 내준 뒤 벌인 19분경 전투에서 강찬용의 그라가스와 신진영의 아지르를 솎아내면서 16-6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텔레콤은 22분경 바론버프를 앞세워 중단과 하단의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SK텔레콤의 사실상 마지막 결정타는 24분경 '페이커' 이상혁이 쿼드라킬로 올리면서, 페이커가 11킬째는 사실상 승부의 쐐기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SK텔레콤은 33분경 글로벌골드서 무려 2만 이상의 격차를 내면서 CJ의 넥서스를 공략하고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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