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향한 슈틸리케 시선, 7개월 전과 같다

2015. 4.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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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틀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에 관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견해는 7개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의 초고속 국가대표 승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두 눈으로 이승우를 지켜봤다. 지난 21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아 U-18 대표팀에 차출된 이승우가 훈련하는 걸 지켜봤다. 하루 뒤 열렸던 경주 한수원과의 연습경기에는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코치를 보내 이승우를 체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승우를 직접적으로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휩쓴 이승우를 '비디오'를 통해서만 봤다.

이승우가 '최연소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포부를 밝혔던 터라, 그 꿈이 이뤄질지가 관심거리였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경우, 이승우는 2개월 뒤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이승우는 '보호해야 할' 유망주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인터뷰에서 이승우의 발탁 가능성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승우가 (한수원과)연습경기에서 또래보다 한 살 어린 게 눈에 띄었다. 신체적으로 아직 부족해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견해와 큰 차이가 없다. AFC U-16 챔피언십을 통해 이승우 신드롬이 일었을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했다. 그는 "이승우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성인 레벨과는 차이가 크다. 국가대표팀에 선발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축구는 인생과 같아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 나이에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7개월 뒤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변화가 없다. 국가대표 발탁은 시기상조이며 유망주 보호 차원에서도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적으로 거칠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호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외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은 뛸 수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 대회를 K리거 위주로 치를 의사를 피력했다.

이승우가 뛸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은 오는 10월 칠레에서 개최한다. 자연스레 U-17 월드컵 이전까지 이승우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 이후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신중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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