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도훈, K리그 '新 스토리메이커'

풋볼리스트 2015. 4.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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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김도훈(45) 인천유나이티드는 다른 감독들과 연결고리가 많다. K리그 사령탑이 된지 세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김 감독은 지난 1월 인천 사령탑에 올랐다. 아직은 '초짜' 감독이다. 감독 경력만 놓고 보면 K리그 23개 구단을 다 합쳐도 가장 짧다. 하지만 주목도가 높다. 수도권인 인천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초반부터 그가 가는 곳에는 '스토리'가 가득한 이유다.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황선홍 포항스틸러스와 입담 대결을 했다. 2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기 전 날 열리는 이례적인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재치 있는 언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화두는 두 스트라이커의 만남이었다. 김 감독과 황 감독 모두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K리그와 J리그,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만큼 이야깃거리가 풍성했다. 경기를 앞둔 소감부터, 현역 시절 서로에 대한 평가,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고 기대하는 국내 공격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사실 김 감독은 K리그 감독들과 연결고리가 많다. 황 감독을 비롯해, 최용수 FC서울 감독과는 현역 시절 공격수 라이벌이었다. 앞서 설명한 대로 국내외, 국가대표를 오가며 자존심 싸움을 했던 사이다. 당시의 관계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K리그의 새로운 스토리가 되고 있다.조성환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노상래 전남드래곤즈 감독과는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세 감독이 나란히 올 시즌 감독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이들은 제주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4라운드에서는 김 감독과 노 감독이 맞대결을 벌어 화제가 됐다.김학범 성남FC 감독과는 사제지간이다. 김 감독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선수로 성남에서 뛰는 동안 김학범 감독은 코치, 감독으로 있었다. 2005년에는 남기일 광주FC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전북현대의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도 이야깃거리다. 김 감독은 1995년~2002년 사이 6시즌을 뛰며 63골을 넣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전북 팬들은 '완산벌 폭격기 김도훈 감독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펼치며 김 감독의 도전을 응원했다. 경기 후 김 감독도 팬들을 찾아 인사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연결고리가 이렇게 많으니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릴 수밖에 없다. 부임한지 아직 4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다.김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음지에서 일했다. 후배들이 감독 데뷔하는 동안 여러 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그 경험이 이제 빛을 보는 분위기다. 어수선한 와중에 인천 감독에 부임했지만, 빠르게 팀 분위기를 정리하며 초반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승리가 없음에도 평가가 나쁘지 않다. 여기에 K리그에 가장 필요한 다양한 스토리까지 만들고 있다. 감독 김도훈의 초반 행보는 분명 인상적이다.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팩트] 다국적 축구기업, 만수르와 레드불의 실체伊의 '봄'? 다시 유럽의 중심부로 접근[취재파일] 뒤늦게 알려진 성남 16강 확정, 규정 완벽 해설성급한 패자 전북, 그래도 이동국이 있었다'맨유 전설들의 팀' 살포드, 7부리그 승격[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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