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22G연속 무패 기록, 솔직히 달성하고 싶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입력 2015. 4. 24. 14:25 수정 2015. 4.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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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전북 현대의 최강희(56) 감독이 K리그 22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달성한 후련함을 내비쳤다.

전북은 오는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가진다.

최근 전북은 18일 제주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K리그 2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홀가분하다. 정말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사실 의식도 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마음의 부담도 털었다. 선수들도 상당히 홀가분해하고 있다. 자신감과 상승세를 얻었다"며 만족해했다.

이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매 경기가 고비였다. 그날(제주전) 선수들에게 일부러 "기록을 의식하고 나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더라. 피곤했는데 이길려고 하더라"며 "체력 부담이 누적만 안 되면 앞으로도 좋을 것이다. 물론 축구는 변수가 많다. 어디까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제주전을 통해 전북에서만 300경기를 지휘한 최 감독은 "한 팀에 오래 있다 보니까 300경기에 뛸 수 있었다. 2009년 K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K리그 우승이 절실했다. 이전까지만해도 우리 전북이 K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우승을 하면서 전북이라는 팀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다른 의미에서 2008년이 또 기억에 남는다.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 당시 우리는 2006년 ACL 우승 후 리빌딩을 하고 있었다. 2008년 초반 4연패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 어려움이 조금 더 지속됐다면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 안팎으로 사퇴 압력이 컸다"면서도 "하지만 다 극복하고 올라섰다. 후반기에는 플레이오프로 나갔다. 극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이겨낸 뒤 선두권으로 올라간 것이다. 팀이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어려움이 아닌 도약을 위한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2008년 그 때가 전북의 분수령이었다"고 말했다.

전북, 아니 K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전남전은 26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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