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같지 않네" 박한이의 진한 아쉬움

2015. 4.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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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답답하다".

박한이(삼성)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열심히 뛰어야 할 이 시점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박한이는 지난 18일 대구 kt전 8회 박경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두 차례 정밀 검진을 통해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박한이는 22일 마산 NC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러닝할때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출장이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한이는 24일 "자고 일어날때 왼쪽 가슴 부위의 통증이 심하다. 현재 사이클 머신 타는 게 전부다. 특별히 할 게 없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이틀만 쉬면 될 줄 알았는데 내 마음 같지 않다. 상태가 좋아져야 배팅도 치고 경기도 뛸 수 있을텐데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부상 당시 호흡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박한이는 "지금은 숨쉬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현재 계획은 이번 주 가벼운 러닝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그게 돼야 상태가 괜찮다는 판단 하에 토스 배팅과 티 배팅도 시작할텐데 트레이너와 잘 상의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허리, 팔꿈치 등 일반적인 부상 부위와는 달리 이렇다할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 박한이 또한 왼쪽 가슴을 가리키며 "여기를 다친 건 처음이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갈비뼈 부위는 3~4일 지나야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언제나 그렇듯 그의 마음은 그라운드에 가 있다. 박한이는 "이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괜히 무리했다가는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답답하다. 하루 빨리 가고 싶다"고 복귀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박한이는 데뷔 첫해부터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아쉽게도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세 자릿수 안타 달성에 대한 자신감은 가득했다. 24일 현재 개인 통산 1835안타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2000안타 고지를 밟는 게 목표였다.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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