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누가있을까?..②

2015. 4.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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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14-15시즌이 마무리되고, 15-16시즌을 위해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휴가기간이지만,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과연 14-15시즌에 비추어볼 때 15-16시즌 기대가 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 강한 심장 보여준, 동부 허웅

허웅도 정효근과 마찬가지로 다른 신인들보다 1년 일찍 프로에 입성했다. 어려서부터 허재 감독의 아들로 유명세를 탔고, 실력도 출중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 그가 프로에 입성하며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 많은 시선이 집중되었다.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허웅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며 그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래서 14-15시즌 초반 허웅은 두경민과 함께 선발로 자주 출장하며 동부의 앞선을 책임졌다. 당시 김영만 감독은 허웅에 대해 "팀의 수비 전술을 따라오는 것은 무리이지만, 상대를 따라다니는 대인방어는 잘 해내고 있다"며 그에게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허웅은 시즌 중·후반 경쟁자인 박병우에게 밀리며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초반 25G 동안 19분 38초를 뛰며 6.2점을 기록한 그는 이어진 16G 동안 12분 06초를 출장하며 단 2.7점에 머물렀다. 그래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체력적으로 지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허웅은 플레이오프에서 점점 출장기회를 잡더니 전자랜드와의 4강 PO 2차전에서 9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또한 모비스와의 챔프전 3차전에서는 11점, 4차전은 20점을 몰아치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신인으로서 부담을 갖기보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 것이 그가 중요한 챔프전에서 활약하게 된 원동력이다. 그래서 동부가 모비스에게 챔프전에서 패배하여도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허웅의 활약 덕분이었다.

▶ 지난 3년은 잊어라, KGC 오세근

오세근은 지난 3년 동안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11-12시즌보다 활약이 저조했다. 특히 12-13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재활에 매진하며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13-14시즌에는 49G 동안 9.5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KGC도 9위에 머무르며 오세근도 찝찝한 상태로 상무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세근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그래서 오세근은 14-15시즌 초반 상무에서 KGC에 복귀하였고,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가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오세근은 부상에 시달리며 32G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11-12시즌 이후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그래서 KGC는 다음 시즌 오세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 수장으로 명장 전창진 감독을 선임했기에 오세근과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기대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 기회를 잡아야하는, LG 유병훈

LG는 다음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시래가 상무에 입대하기에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그래도 14-15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인 유병훈이 있기에 LG는 그를 믿고 다음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유병훈은 14-15시즌 김시래의 백업 역할에서 벗어나 2번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그러나 15-16시즌에는 2번보다 1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유병훈은 대학시절부터 장신 포인트가드로 주목받았던 선수로 4학년 때는 1~3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원래 주 포지션은 1번이다. 그래서 김시래가 트레이드로 오기 전 김진 감독은 그를 1번으로 키우려고 했다. 비록 김시래가 모비스에서 LG로 이적을 하면서 유병훈은 그의 백업 역할을 했지만, 김진 감독은 그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 지난 시즌에는 그의 재능을 살리고자 2번으로 자주 출장시켰다.

그렇게 유병훈은 지난 시즌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남기며 팀의 정규리그 4위를 도왔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시래가 부진한 모비스와의 4강 PO 1차전에서는 21점을 넣으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제 유병훈은 다음 시즌 김시래 없이 팀의 1번 역할을 해야 한다. 그 기회를 잡아야하는 유병훈은 다음 시즌 김진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 유재학 감독의 도전, 모비스 전준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유재학 감독은 작년 여름에 팀을 비우며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했다. 비록 김재훈 코치와 조동현 현 케이티 감독이 팀의 훈련을 잘 이끌며 시즌에 들어갔지만, 유재학 감독은 시즌을 치르며 전준범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2월 17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3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 애런 헤인즈에게 득점 인정 반칙을 허용하며 연장을 갈 뻔했다. 다행히 헤인즈가 추가 자유투를 놓치며 모비스가 승리를 가지고 갔지만,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전준범을 호되게 질책했다.

사실 모비스는 13-14시즌이 끝나고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참가했다. 전준범은 그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14-15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며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득점력도 떨어졌다. 결국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출장에 그치며 자신의 2번째 시즌을 마치게 됐다.

그렇게 시즌을 마친 전준범은 유재학 감독의 레이더에 걸리며 힘든 비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유 감독이 직접 전준범을 찍으며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기에 그의 다음 시즌 성장이 기대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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