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가 말하는 오승환 인기의 비결은?

입력 2015. 4. 23. 07:24 수정 2015. 4. 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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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요코하마, 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입단 2년차에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요코하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거뒀다. 22일 기준 한신 성적은 9승13패. 시즌 7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오승환은 팀의 9승 중 7승을 책임진 셈이다. 시즌 성적은 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64로 야쿠르트 바넷과 리그 세이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두며 일본 무대 첫 해 바로 리그 세이브왕을 거머쥐었다. 2013년까지 마땅한 마무리감 없이 고전하고 있던 한신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기까지는 오승환이 활약이 컸다. 그는 11경기 연속 등판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블론세이브 6개는 그의 성에 차지 않았고 그는 올 시즌을 위해 포크볼을 연마해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첫 선을 보인 포크볼은 그의 빠른 직구의 위력을 더해줄 방법이었다. 잠시 포크볼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오승환은 21일 경기에서는 투구수 21개 중 17개를 직구로만 던지며 자신의 주무기는 직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22일 요코하마전을 마치고 만난 오승환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세이브 경쟁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지금 세이브가 몇 위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야구장에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가 중요시하는 것은 팀의 승리. 그는 "이미 한 개 하기는 했지만 세이브보다는 앞으로 블론세이브가 없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점수를 안줄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팀의 승리는 꼭 지키고 싶다. 가장 편한 상황은 3점차에 나오는 때다. 평균자책점도 낮게 유지하고 싶지만 내가 몇 점을 주든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신 담당기자는 "오승환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외국인 선수라는 인식이 잘 들지 않는다.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서기보다 진지한 얼굴과 항상 최선을 다해 던지는 모습이 일본인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끝없는 노력으로 진짜 팀의 '수호신'이 된 오승환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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