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도전하는 토종선수 이종현, 가능성은?

피주영 2015. 4.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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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국내 대학농구의 넘버원 이종현(21·206㎝·고려대)이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이종현이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곧 선언할 것"이라고 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인 마이크 나이디치 대표(나이디치엔터테인먼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NBA 신인 드래프트 관련 내용을 주로 전하는 매체다.

나이디치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종현은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에서 블록슛 부문 1위(2.6개)에 올랐다. 이는 스페인 대표로 출전한 2위(2.3개) 파우 가솔(25·213cm·시카고 불스)과 미국 대표로 3위(2.1개)에 오른 앤서니 데이비스(22·208cm·뉴올리언스 펠리컨스)보다 앞서는 기록"이라며 극찬했다. 가솔과 데이비스는 각각 2014-2015시즌 NBA 정규시즌 블록슛 부문 4위(경기당 3.5개)와 6위(3.0개)에 오른 정상급 선수들이다.

이종현은 아버지 이준호(49) 씨와 오랜 기간 상의 끝에 최근에서야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 이종현은 "나는 그리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도전이다. 얼마나 열심히 하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서머리그 같은 무대에서라도 언제 한 번 뛰어볼 수 있겠느냐. 실패하더라도 무엇이든 얻고 배워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국내 대학리그를 평정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키 206㎝, 체중 107㎏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워 소속팀 고려대를 대학 농구 최강팀에 올려놨다. 그는 비슷한 체격의 선수들보다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이 223cm로 훨씬 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딴 이종현은 병역혜택을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 5월 4주 군사교육을 받는 그는 군복무가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일은 없다.

하지만 이종현이 당장 NBA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에서 이종현의 인지도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익스프레스가 이종현을 '외국(미국 국적이 아닌)선수 1994년생 랭킹'에서 47위에 올린 이유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기량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종현도 "지난해 농구월드컵에서 서양 선수들과 대결하며 힘의 차이를 절감했다"고 고백했을 만큼 국제 무대의 벽은 높다.

김동광(62)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당장 NBA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표팀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린 뒤 미국 내에서 이종현이란 이름을 더 알릴 필요도 있다. 때문에 대학 졸업 후에야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보단 이후 내년 드래프트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주영 기자

사진=2014 FIBA 농구월드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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