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몰디브엔 환상적 식물성 플랑크톤 있다?'

조은비 2015. 4. 23. 0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그러나 몰디브에선 환상적인 광경 연출

몰디브 바다는 밤에도 푸른 빛으로 반짝인다.

타이완 사진작가 윌 호(Will Ho)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 밤바다를 걷다가 깜짝 놀라 카메라를 들었다. 몰디브 해변을 수놓은 파란색 별들 때문이었다.

파도가 칠 때마다 '반짝반짝' 파랗게 빛나는 작은 별들은 사실 생물 발광 식물성 플랑크톤인 '와편모조류(Lingulodinium polyedrum)'다. 이 플랑크톤은 압력을 받거나 움직임에 휩쓸리면 반딧불이처럼 스스로 빛을 낸다. 윌 호가 사진을 찍은 이날 바닷가에는 마침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세게 쳤다. 덕분에 윌 호는 플랑크톤이 유독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물과 함께 흘려내려가지 못하고 해변에 남은 플랑크톤은 사람이 밟았을 때도 빛을 낸다. 윌 호는 그 위를 걸어다니며 야광 발자국을 남긴 후 사진을 찍었다. 또 해변에 손가락으로 야광 글씨를 쓰고 하트를 그려 신혼여행을 자축했다.

이 플랑크톤은 밤에 서핑 보드나 배에 부딪쳤을 때도 푸른 빛을 낸다. 또 밤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일으키는 요동에도 그 움직임을 따라 빛난다.

한편, 야광 플랑크톤은 미국의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이곳의 해변은 적조 현상이 심해 바닷물이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푸른 빛이 크게 드러나진 않는다.

'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윌 호 플리커]

가습기 살균제 썼다가…임산부 등 국내 92명 사망

문재인 "참여정부,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사람 없어"

30대 남성 1000명 협박한 '몸캠피싱女' 잡았다

"한국 욕하면 돈 번다"…우경화, 일본 전체 문제

다니엘 린데만 "독일에 노약자·임산부 전용석 없는 이유"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