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달콤한 휴가

목소리만 들어도, 가벼운 눈웃음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 김래원.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그의 달콤한 휴가.

점퍼 35만원 코오롱스포츠. 팬츠 19만9천원, 벨트 5만9천원 모두 시리즈. 선글라스 가격미정 린다패로우 by 한독.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었습니다. 발리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가요?

여전히 사진 촬영은 어색하지만 이번 촬영은 꽤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진 여유로운 시간이었네요. 서핑을 배운 것도 기억에 남고요. 얼마 전엔 골프 휴가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히말라야 트레킹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편인가 봐요?

네. 낚시와 골프, 스쿠버다이빙 등을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여유롭게 산책하는 걸 즐깁니다.

장난기 넘치던 20대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30대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10여 년을 배우로 살아온 지금, 가장 달라진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글쎄요. 큰 변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 게 저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나이트가운 13만9천원 막스앤스펜서. 브리프 가격미정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선글라스 가격미정 린다패로우 by 한독. 쇼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코코넛 워터 지코.

<어린 신부> <옥탑방 고양이> <해바라기> <강남 1970> <펀치> 등 작품과 함께 성장한 느낌입니다. 작품을 고를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나요?

질문을 듣다 보니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전 작품 고를 때 별 생각이 없는 편이에요. 시나리오나 대본이 재미있고, 연출자를 신뢰할 수 있고, 캐릭터에서 사람 냄새 나는 것, 그게 전부인 듯하네요.

특히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펀치>에서는 배우들의 케미가 특히 돋보이더군요.

맞아요. 모든 배우들이 다 정말 좋은 분들이었어요. 특히 조재현 선배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터라 더 좋았고요. 게다가 워낙 유머가 있는 분이라 함께 촬영하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되죠.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연애할 때는 자상한 편인가요, 무뚝뚝한 편인가요?

저랑 연애 해보실래요? 하하.

어떤 사람이 남자답다고 생각하나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기한 '귀도'.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그의 열정을 보면서 세상에서 강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ntributing Editor 강지혜 Fashion Director 김은지 Stylist 남주희 Hair 강현진 Makeup 홍현정 Location Luna2 Private Hotel Cooperation 제이슨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