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흔들림 없는 유벤투스, 깊어지는 모나코의 고민

이남훈 기자 2015. 4.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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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11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재현을 노리는 모나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상승세를 탄 유벤투스의 기세와 홈 약세 현상때문이다.

모나코는 15일 유벤투스와의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슈팅 수에서 모나코가 16-13으로 앞설 정도로 홈팀을 바짝 긴장시켰다. 그러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수비 실수 한 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어졌다. 모나코의 다섯 번의 유효 슈팅은 지안루이지 부폰의 철벽 방어에 가로막혔다.

비운을 자책할 여유가 없다. 모나코는 8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홈 경기 약세다. 모나코의 2월 이후 홈경기 성적은 2승 5무 2패다. 같은 기간 5승 3패를 거둔 원정경기와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모나코의 리그 원정경기 성적은 10승 2무 4패(승점 32)로 PSG(승점 28)를 압도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홈경기 성적은 6승 9무 2패(승점 27)로 리그 전체 8위에 머물고 있다.

모나코의 홈 약세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보통 원정팀이 적지에서 홈팀을 공략할 때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모나코 로서는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서는 홈팀이 반갑다.

반면 홈경기에서는 입장이 정반대가 된다. 모나코는 자기 진영에서 움츠러든 원정팀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발빠른 역습에 특화된 선수들은 두터운 수비벽을 쌓은 원정팀 골문을 열기 어려워한다. 2월 이후 모나코가 홈 9경기에서 단 8골 밖에 넣지 못한 이유다.

그나마 모나코에서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미드필더인 조프리 콘도그비아와 제레미 툴라랑은 부상으로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미지수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모나코의 공격 해법 확보가 어려움에 빠졌다.

반면 유벤투스는 여유로운 입장이다. 1차전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뒀고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제외하고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없다. 18일 리그 2위 라치오전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유벤투스는 올시즌 공식 경기 4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의 패배가 단 한 번도 없다. 패배한 5경기(승부차기 제외)도 모두 1골 싸움이었다.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를 통틀어 쉽게 지지 않는 단단한 팀이 바로 유벤투스다.

한편 유벤투스는 1997-98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모나코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고 합계 전적 7-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 1997-98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 AS모나코 3 (레오나르드, 앙리, 스페하르) vs. 유벤투스 2 (아모루소, 델 피에로) 모나코 : 바르테즈 - 디아와라, 제투, 크리스탕발, 레오나르드 (샤놀 65') - 마르탱, 베나르비아, 콜린스, 익페바 (스페하르 69') - 트레제게, 앙리

유벤투스 : 페루치 - 토리첼리, 비린델리, 율리아노, 디마스 - 콘테, 타키나르디, 페소토 - 지단 (페키아 59') - 인자기, 델 피에로 (아모루소 5', 다비즈 71')

SPOTV+에서는 4월 23일 새벽 3시 30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모나코 대 유벤투스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사진] 모나코 유벤투스 비교, 그래픽 김종래[영상] 모나코 유벤투스 영상, 영상 편집 제작 2팀 ⓒ SPOTV NEWS

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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