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장타-멀티히트-타점' 강정호, 2안타 3타점 폭발

입력 2015. 4. 22. 11:27 수정 2015. 4. 22. 11: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와 타점, 장타까지 단번에 기록했다.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7푼 7리에서 1할 7푼 6리(17타수 3안타)로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4구째 7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2번째 타석서 나왔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드의 5구째 88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걸치는 공을 잘 받아쳤고, 타구는 컵스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를 향했다. 빅리그 데뷔 2호 안타. 그러나 강정호는 곧바로 우드의 재빠른 견제에 걸려 1루에서 태그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진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강정호.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언 슐리터의 6구째 94마일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행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2사 2, 3루가 됐고,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가 5-4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다.

4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에서 제대로 복수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2사 1, 3루 상황서 컵스 배터리는 스털링 마르테를 고의4구로 내보내 누상을 꽉 채웠다. 강정호와의 승부를 택한 것. 컵스 입장에서는 대단한 패착이었다. 강정호는 제이슨 모트의 2구째 96마일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8-5 리드를 잡았다. 강정호가 빅리그 데뷔 첫 장타와 타점,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

동점 허용 없이 경기가 끝났다면 결승타 주인공은 강정호였다. 그러나 9회초 피츠버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8-9로 졌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