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식샤2' 판타지도 사치인 삼포세대 씁쓸 현실

뉴스엔 입력 2015. 4. 22. 07:21 수정 2015. 4. 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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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가 20, 30대 미혼남녀의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해 말했다.

4월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6회(극본 임수미/연출 박준화)에서는 구대영(윤두준 분) 백수지(서현진 분) 황혜림(황승언 분)의 입을 빌어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세대)의 현실과 애환이 그려졌다.

이날 구대영과 백수지 사이에서는 한바탕 언쟁이 벌어졌다. 백수지가 짝사랑하는 이상우(권율 분)와 어울리고자 자신의 한 달 수입을 넘어선 100만 원짜리 자전거를 산 데 구대영이 쓴소리를 던졌던 것. 구대영은 백수지한테 분수에 맞게 살라고 버럭 했다. 이상우의 주말 소개팅 소식도 전하며 그만 신데렐라 꿈에서 깨어나라고 충고했다.

현재 백수지는 카드 발행도 힘들 만큼 불안정한 수입의 프리랜서 작가로 살고 있다. 그나마 수입은 연봉 2,400만 원이 안 됐고 전세살이는 언감생심인 만큼 매달 월세가 꼬박꼬박 나가며 돈을 모으기도 어려웠다. 백수지의 이런 현실을 잘 알던 구대영은 속상한 마음에 벌컥 화를 냈다.

하지만 그러기 때문에 백수지는 더 서운했다. 백수지는 동병상련의 유대감을 형성하던 구대영마저 자신을 조건만 따지는 여자로 본다는 사실에 낙담했다. 구대영이 된장녀, 김치녀란 말까지 섞어가며 백수지를 속물이라 비난하자 마음을 다친 백수지는 결국 눈물까지 글썽였다.

사실 구대영이 백수지의 원망을 사면서까지 독한 말을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과거 구대영 자신이 결혼까지 생각한 연애에서 쓴맛을 맛본 적이 있던 터.

구대영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보험상품을 원활하게 팔며 보험왕이란 애칭까지 얻었지만 그렇다고 실제 생활이 윤택해지진 않았다. 구대영 역시 모아놓은 장만해둔 집도 없었고 그 형편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구대영은 결혼을 포기했다. 구대영의 과거 연인들은 연애는 좋아도 결혼은 싫다던 그를 이기적으로 봤다. 잘 되던 연애도 깨질 수밖에 없었다.

구대영은 자신의 지난 경험에 백수지의 현재 상황을 대입해보며 혹여 그가 상처받진 않을지 걱정했다. 백수지가 그보다 훨씬 어린 황혜림도 꿈꾸지 않는 판타지를 기대하고 있단 점에서 혀를 찼다.

구대영과 친하게 지내던 황혜림은 어떻게 보면 냉소적이고 또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었다. 황혜림은 여느 또래 대학생들과 달리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노력해도 어차피 바뀌지 않을 현실을 그 이유로 꼽았다.

황혜림은 구대영에게 아무리 스펙을 쌓더라도 지방대 출신에겐 취업문은 턱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지금 나이에 경험해볼 만한 일을 다 경험해 본 뒤 세상의 눈에 맞춰 취업하겠다고 했다. 구대영은 그런 황혜림이 차라리 현명하다고 했다.

이처럼 '식샤를 합시다2'는 세 사람의 서로 다른 대처법을 통해 청년세대의 우울한 현실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했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6회 캡처)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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