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복귀 모드' 류현진, LAD 마지막 퍼즐

2015. 4. 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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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잘 나가고 있는 LA 다저스지만 류현진(28)의 생각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고비가 찾아오는 5월부터는 류현진의 공백이 커질 수 있다.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류현진이 다저스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발생한 어깨 통증 때문에 재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평지에서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평지에서는 변화구도 던지며 괜찮은 상태를 과시 중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에서도 이런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년 동안 28승을 거둔 핵심 선수이기도 하고, 다저스 마운드를 완성시켜줄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몇몇 우려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고 있다. 21일 현재 7연승을 기록하며 9승3패(.75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288)과 팀 홈런(17개)에서 모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타선이 폭발 중이다. 핸리 라미레스(보스턴)와 맷 켐프(샌디에이고)가 빠져 나간 공백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류현진과 마무리 켄리 잰슨의 공백을 고려하면 3.24의 팀 평균자책점(리그 6위)도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다저스 선발진은 올 시즌 6승1패를 합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그다지 좋지 않다. 잭 그레인키가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시즌 출발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 브랜든 맥카시는 다소 들쭉날쭉한 피칭이고 브렛 앤더슨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커쇼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해도 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은 팀 마운드 운영에 그다지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5선발에 대한 공백은 지금부터 드러날 공산이 크다. 다저스는 지금까지 일정상 5선발이 필요한 적이 별로 없었다. 중간중간 휴식일이 있어 4명의 선발투수들로도 운영이 가능한 기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22일부터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임시 5선발을 끼어 넣을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이고 다음달 2일부터는 17연전이 시작돼 지금의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 다저스는 5월 전체 일정 중 딱 이틀을 쉬는 일정이다.

결국 류현진의 정상적인 복귀에 따라 다저스의 고공비행은 이어질지도, 꺾일 수도 있다. 일단 예상했던 4월 복귀는 물 건너갔다. 현지 언론에서는 5월도 넘어 6월에나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보는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늦어도 5월 중순에는 돌아올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통증은 많이 가신 만큼 조만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서 본격적인 복귀 절차를 밟을 공산이 크다.

현재 잰슨과 류현진 중 페이스는 잰슨이 조금 더 빠른 편이다. 2월 발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았던 잰슨은 최근 마운드에서 피칭을 개시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5월 중순 복귀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ESPN은 20일 커쇼가 살아난다는 가정 하에 다저스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로 류현진과 브랜든 비치를 지목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이 일보 후퇴한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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