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끝난 즐라탄의 복수혈전, 깊은 상처가 될 부진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흰색). /AFPBBNews=뉴스1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 파리 생제르맹)가 꿈꾸던 복수혈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상처만이 남은 경기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에디손 카바니와 함께 PSG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PSG로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이 절실했다. 1차전 홈경기서 1-3으로 패한 상황이라 3골 이상의 다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침묵했다. 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볼 터치 횟수도 상당히 적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철저히 상대 수비수들에 의해 고립되며 올 시즌 최악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물론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 이로 인해 이브라히모비치는 직접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격을 풀어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몸은 무거웠다. 전체적으로 드리블은 단조로웠으며 볼 터치도 둔탁했다. 문전에서 동료들의 패스를 유도하는 날카로운 움직임도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로서는 어느 때보다 자존심이 구겨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썩 좋지 않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하지만 자신을 벤치에 앉힌 호셉 과르디올라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 생활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털어놓으며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부진했다.
또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8강 1차전에 결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은 PSG의 1차전 1-3 패배 원인 중 하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2차전에 임했지만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고개를 떨군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캄프 누에서 복수혈전을 써내기에는 바르셀로나가 강했고 반대로 PSG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했을 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을 지도 모른다. 이브라히모비치 개인적으로 이날 부진이 더욱 아쉬울 것 같은 이유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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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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