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단단해진 뮌헨의 잇몸, 포르투의 4강 티켓 집어삼키다

이경헌 2015. 4. 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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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충격적인 패배로 단련된 바이에른 뮌헨의 잇몸이 FC 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을 씹어 삼켰다.

뮌헨은 2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티아고 알칸타라, 제롬 보아텡, 레반도프스키(2골), 토마스 뮐러, 사비 알론소의 연속골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2차전 합계 7-4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아르연 로번, 메흐디 베나티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랭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 하비 마르티네스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과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1-3 충격패를 당했던 뮌헨은 한스-빌헬름 뮐러-볼파르트 의무팀장 및 팀원들이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아픔까지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뮌헨의 반전 드라마를 점치기 힘들었다. 알라바, 로번, 베나티아,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부상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프랑크 리베리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몸 상태가 회복됐지만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상 공세에 나서야 하는 뮌헨의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포르투 역시 불안요소가 있었다. 좌우 풀백 알렉스 산드루와 다닐루가 지난 1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이 불가피했던 것.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중앙 수비수 인디를 왼쪽 풀백으로, 레예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했지만 패배의 실마리가 되고 말았다.

앞서 1차전에서 포르투의 전방위 압박과 종적인 돌파가 맞물리면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뮌헨은 포르투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뮌헨은 상대 역습 차단과 측면 공략에 승부수를 뒀고 포르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포르투는 0-3으로 뒤지던 전반 32분 오른쪽 풀백 레예스를 히카르두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포르투와의 2차전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2차전에서 이겨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단언했다. 그의 말대로 뮌헨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스포츠 격언처럼 뮌헨은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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