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발과 머리서 불난 뮌헨, 포르투 꿈 산산조각 내다

이현민 2015. 4. 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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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독일 챔피언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질타 받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이 악문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은 차분히 경기를 준비했고,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 맹공을 퍼부으며 포르투를 격침했다.

뮌헨은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1-3 패배를 극복하며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뮌헨은 초반부터 단단히 각오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포르투를 쉴 새 없이 몰아쳤다. 0의 균형을 깨뜨리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베르나의 왼발 크로스를 알칸타라가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2분 보아텡의 헤딩골, 27분 레반도프스키가 또 헤딩골을 연결하며 3-0으로 앞서갔다. 머리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뮐러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는 운까지 따랐다. 40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간결한 드리블 후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서도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뮌헨의 공격은 계속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주문하며 1차전 패배를 앙갚음하려 했다. 후반 중반 한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43분 알론소가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주변의 우려를 화끈한 경기력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사실 뮌헨은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2차전에 부담을 갖고 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부담을 선수들은 즐겼고, 팬들 역시 절대 패하지 않을 거라는 걸 표정에서 묻어 나왔다. 결국, 막강화력을 뿜어내며 11년 만에 준결승을 노리던 포르투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대역전극을 펼친 뮌헨은 준결승행 티켓과 함께 트레블을 향해 전진했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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