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드리블' 이니에스타, 해결사보다 빛난 조력자

전상준 기자 2015. 4. 22. 05: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PSG 3명의 선수들을 가볍게 제친 이니에스타(붉은색). /AFPBBNews=뉴스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 바르셀로나)가 마치 산책을 하는 듯한 가벼운 드리블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해결사 네이마르보다 빛난 조력자 이니에스타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PSG와의 '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0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5-1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이니에스타는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수비 진영부터 PSG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활동반경을 넓게 가져가며 전체적으로 팀의 공수를 지휘했다.

이니에스타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단 13분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전반 1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요한 카바예와 에디손 카바니, 마르코 베라티를 완급조절만으로 가볍게 제쳐냈다. 별다른 페인팅 동작도 없는, 마치 산책을 하는 듯한 가벼운 드리블 돌파였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PSG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까지 빠르게 접근했다. 이어 PSG의 포백을 무력화시키는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네이마르에게 건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네이마르는 이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명품 패스에 대한 보답을 했다.

득점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네이마르의 득점 장면보다 이니에스타의 드리블 돌파 장면이 더 많은 조명을 받았다. 그만큼 이니에스타의 돌파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3-1 승리를 챙겼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이니에스타로부터 시작된 선제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자칫 바르셀로나도 먼저 실점을 헌납했다면 위기에 봉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장' 이니에스타가 이를 조기에 차단했다.

이후에도 이니에스타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여유로운 볼 키핑으로 바르셀로나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했다. 이니에스타는 하프타임을 통해 사비와 교체되며 비교적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지난 16일 8강 1차전에서 경미한 골반 부상을 당했던 이니에스타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상준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